청와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20일 정리해 내놨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행사명은 '콘서트'였다"고 했다. 대통령 행사 암호명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영국에서 열린 G7이 여러 국가와 호흡을 맞추는 심포니(교향곡)였다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방문은 독주 악기의 기교를 충분히 드러내는 콘체르토(협주곡)"라는 해석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환대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소개했다.
스페인 국빈방문 때 문 대통령이 마드리드시로부터 황금열쇠를 선물 받은 일이나,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은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교민들도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행사장 앞에서 응원 피켓을 들고 환영했다.

청와대는 또 오스트리아 방문 당시 현지 어린이 교민으로부터 환영의 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6박8일 순방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1일 정례 수석·보좌관 회의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이후 국내외 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에서 한일정상회담이 불발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다음 달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지 등에 대해서도 여론의 주목도가 높다.
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정당 대표들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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