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이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지역 물류 터미널에 대해 화재안전 실태 점검에 나선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대구지역 물류 취급시설 86곳에 대해 긴급 소방안전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및 점검 대상은 대구지역 물류터미널 3곳, 집‧배송시설 30곳, 물류창고 53곳 등 86곳이다.
긴급 소방안전 특별조사는 대구시내 모든 건축물에 대해 벌이는 화재안전 정보조사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특별 안전점검이다. 물류터미널이 바빠지는 명절 연휴 등을 앞두고 실시해 온 특별 조사다.
이번 조사는 최근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쿠팡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추진된다. 대구 지역 물류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면밀히 안전점검을 하고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이다.
물류 취급시설 내 소방설비에 대해 ▷정상 작동 여부 ▷전원 차단 여부 ▷즉시 사용 가능 여부 ▷개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 발생시 대피에 필요한 방화문과 피난 계단의 훼손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물류터미널과 창고는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에 취약핟. 택배 포장 박스뿐 아니라 박스에 들어있는 물품(음식물, 가전제품, 의류, 도서 등)들이 대부분 인화성 물질인 탓이다. 이천 화재 당시에도 내부의 구조가 복잡하고 불에 잘 타는 물질이 많아 화재 발생 사흘 만에 불길을 잡은 바 있다.
아울러 물류 터미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초기 진압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물류센터 특성 상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울 수 있고 이천 화재처럼 불길이 일파만파 번질 위험성도 있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피가 가장 중요하고 화재 초기일 경우 가까이 있는 소화기나 물을 이용해 소화를 시도해 보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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