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7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취지의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앞서 예고해 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좌석 띄우기나 거리두기, 스탠딩 공연 금지 등의 수칙 준수 해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또 정부는 극장(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관람석, 공연장 등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들만 입장할 수 있는 별도 구역을 허용, 여기서 음식 섭취, 응원과 함성, 스탠딩 공연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어 실행이 확정된 내용은 이렇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백신 1차 접종자가 실외시설을 이용할 때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도록 한다.
더 나아가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외시설뿐만 아니라 실내시설 이용시에도 인원 기준에서 빠지도록 한다.
아울러 백신 1차 접종자 및 완료자는 7월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밀집도가 크게 낮은 공간에서는 '노 마스크'를 허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가 한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밀집도가 커지는 각종 집회·행사 등에서는 백신 1차 접종자 및 완료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유행 상황이 나아졌고 방역에 대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끼리 상호 여행을 허용하는 개념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과 관련해서도 추진 상황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접종자들에 대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할 계획인데, 정부는 그동안 대만·싱가포르·태국·사이판·괌 등 방역 신뢰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고, 합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개인' 해외여행 허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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