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2학기 부터 전면등교, 유은혜 "가정학습일수 연장, 현실적으로 어려워"

고3 학생 외 접종은 아직 방역당국과 협의 없어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오는 2학기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1~2단계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의 매일 등교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과대·과밀학급인 경우에도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최대한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 브리핑에서 "설문 조사했을 때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의 72% 가량도 등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밀학급이 있는 경우에 특별 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 모듈러 교사 설치 등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면서 등교율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학기 전면등교가 시행되면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등교 대신 가정학습을 신청하고 출석을 인정했던 조치 역시 현실적으로 더는 연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법정 수업일수의 일정 일수까지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가정학습을 신청하면 이를 출석한 것으로 허용해 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에서 방학 중 철저한 방역준비로 차질 없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에서 방학 중 철저한 방역준비로 차질 없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시·도교육청별 차이가 있지만 (출석 인정) 가정학습은 평균 40일 내외"라며 "학생 안전, 출석 일수 등을 생각했을 때 교외 체험학습을 가정학습으로 인정하는 제한을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방과 후 학교 수업 역시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미 재개됐으며, 2학기에는 전면 재개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지금도 방과 후 학교는 원칙적으로 전면 허용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 75%의 학교가 이를 운영하고 있었다"며 "2학기 전면등교가 시행되면 대체로 전면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 감염이나 과대·과밀학교는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면 등교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학생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교육부는 아직 방역 당국과 협의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 이후 17개월만에 학교의 교문을 활짝 열겠다"며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단계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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