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경북 칠곡군 '한티가는길'이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젊은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매일신문 주최, 칠곡군·경상북도 후원으로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한티가는길 투어 축제가 올해는 '한티가는길 청춘투어'로 마련된다.
한티가는길은 19세기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길을 모티브로 만든 순례길(가실성당~한티순교성지, 5개 구간 45.6㎞)로, 2016년 칠곡군 개청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됐다.
올 행사는 한티가는길을 종교적 순례와 고행의 길로만 여기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2030세대의 트렌드와 문화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종교와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는 관광지로의 인식 변화를 통해 한티가는길을 칠곡군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취지다.
'한티가는길 청춘투어'는 7월부터 10월까지 한티가는길 일원에서 총 5차례로 나눠 개최된다.
7월 3일은 한티가는길 1구간(가실성당~신나무골 성지)의 모습을 필름 카메라에 담아보는 '감성필름 투어'로, 7월 10일은 2구간(신나무골 성지~창평지)의 풍경을 캔버스에 그리는 '드로잉 투어'로 각각 진행된다.
이어 9월 25일에는 4구간(동명성당~진남문)에서 '한티 달빛투어'가, 10월 2일엔 한티가는길 속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스팟 버스투어'가 준비돼 있다. 10월 9일엔 5구간(진남문~한티성지)에서 즐기는 야외 '요가투어'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전문 인플루엔서 20명이 7월 1일부터 2개월 간 개별적으로 한티가는길 전 구간을 방문, 콘텐츠 제작 후 유튜브 등 주요 SNS에 업로드하는 '한티 인플루엔서 투어'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공식 SNS페이지(한티가는길청춘투어)를 통해 회차 별로 받으며, 행사 당일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도시락, 간식 키트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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