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달리면서 보수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1일 이석준(62·사진)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선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이동훈 전 대변인 등 공보라인을 제외한 윤 전 총장 캠프의 첫 영입 인사다. 이 전 대변인의 급작스런 사퇴로 "윤 전 총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급속도로 번져갔으나, 이 전 실장의 합류로 대변인 사퇴 파동은 하루 만에 정리되는 분위기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과 예산실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의 뒤를 이어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조실장을 지냈다.
재정 등 경제정책에 밝고 해당 분야의 경험과 경륜이 풍부해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서 정책 및 공약 수립 등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실장의 구체적인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실장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에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 전 실장은 윤 전 총장과 일하는 분야가 달라 특별한 교류는 없었지만, 지난 1∼2년 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윤 전 총장을 계속 봐온 만큼 도와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측은 6월 말∼7월 초로 예고한 대권 도전 선언을 계기로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주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방침이다. 대권 도전 선언 자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언론과 직접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됐지만 그와 관련한 책들이 줄줄이 나오는 등 윤 전 총장의 대중적 인기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정치권의 분석이 나온다. '별의 순간은 오는가'(서울문화사), '영웅의 부활'(스타북스), '윤석열을 부르는 대한민국'(따뜻한손) 등 그와 관련된 신간 3권이 최근 잇달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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