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등의 상수원인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 여부를 두고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환경부와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해평취수장 공동이용과 관련해 대구 수성구와 동구 등의 식수원인 운문댐 물 7만t을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는 울산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대구, 경북, 울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4일 취수원 이전 등에 관한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수성구의회 일부 구의원들이 이번 취수원 이전 계획에 관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성구 주민들은 2018년 당시 가뭄으로 운문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취수가 중단됐던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운문댐 물을 나눠쓰는 문제에 대해 민감하다.
수성구의회의 한 구의원은 "이 계획대로라면 2018년처럼 최악의 가뭄이 다시 발생했을 때 많은 지자체들이 물부족 사태에 시달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환경부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취수원 다변화와 운문댐 용수 울산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환경부와 대구시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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