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이하 대경첨복재단) 이사장 공모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중앙부처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자신을 대구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 대표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낙하산인사반대'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3년 전에 이어 또 다시 대경첨복재단 이사장 자리에 고위공무원이 밀실 낙하산으로 날아 온다는 소문에 지역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희망의 꿈을 꿀 수 없다"면서 진행 중인 재단 이사장 공모에 대해 항의했다.
글쓴이는 현 이영호 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3년 전 대경첨복재단 이사장으로 보건복지부 실장으로 퇴직한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라며 "낙하산 인사에도 유능한 공무원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 믿음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작금에 와서는 참으로 처참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이사장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첨복단지가 퇴보의 길로 가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첨복의료산업 해외진출 0건, 핵심 특허 및 후보물질 발굴 역성장, 지역의료산업과 대학의 저조한 사업참여율, 박사급 우수인력 유출 심화 등 성장은 고사하고 거꾸로만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이사장이 3년 동안 재임하면서 단지 및 의료 R&D 입주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듣는 자리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문제는 현 상황에 이어 새로운 재단 이사장 공모에서도 중앙정부의 밀실 낙하 인사 소문이돌고 있다는 점이다.
청원인은 "차기 이사장 내정설의 당사자는 충복 오송첨복재단에 지원했다가 여당 소속 도지사와 국회의원의 낙하산 인사 반대로 무산되자, 대경첨복재단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까지 371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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