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 시험도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2학년도 수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은 9월 1일 치러진다고 밝혔다.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 이 때문에 11월 18일 치러질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더구나 졸업생이 함께 치러 자신의 위치를 좀 더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6월 모의평가에 이어 국어, 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된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이고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다. 수험생은 국어와 수학에서 각 1개 선택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러야 한다. 탐구 영역에선 사회·과학탐구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EBS 연계 비율은 전년도까진 70%였으나 이번부턴 50%로 줄어든다. 또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이나 문제를 그대로 내지 않고 취지와 내용이 유사한 지문 등으로 갈음하는 간접 연계 방식을 늘린다. 특히 영어는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이번 시험 원서는 재학 중인 고교, 출신 고교 또는 학원에서 접수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 출신 고교가 없는 경우엔 대구미래교육연구원 또는 학원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응시) 가능 학원 현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도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재학생 외 신청자(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 등)는 접수 가능한 학원 및 대구미래교육연구원(053-231-1401, 1408)으로 전화해 접수하고, 응시 수수료는 접수처에서 안내받은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성적 통지표는 9월 30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수령할 수 있다. 여기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다만 필수 영역인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엔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돼 성적 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자 가운데 고3이 아닌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원서를 접수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도 파악한다. 접종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질병관리청의 안내를 받아 사전 예약하면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고3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별도로 명단을 파악한다. 이후 7월 3주 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런 조치는 모두 대학입시와 수능시험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다.
교육부 측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생들은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며 "9월 모의평가 신청을 통한 우선 접종과 18~49세의 접종 시기 간 차이가 작아 백신을 접종하려고 허위로 시험을 신청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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