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24일 국민의힘에 최종 복당했다. 홍 의원은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왔다"고 복당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 의원 복당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홍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에 반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지 1년 3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홍 의원은 복당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왔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의원은 대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내가 (대선후보가) 안 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그때까지 국민들의 선택과 신뢰를 받겠다"고 말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격차를 줄일)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느냐"며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게 (경선 과정에서) 다 나올 것"이라며 강하게 견제했다.
또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는 29일 국민 8천여명을 개별 면접해 이들의 생각과 바라는 것을 조사한 '인뎁스(in-depth)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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