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1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서거 1주기 추모 행사가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렸다.
(사)국가원로회의와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희용 국회의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백선기 칠곡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칠곡 낙동강전선에서 벌어진 다부동전투 승리의 주역으로 지난해 7월 10일 향년 100세로 타계했다.
이날 행사는 헌향 및 헌화,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전 국방부장관)의 추도사, 추모사, 추모 공연, 군가 합창,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71년 전 6·25전쟁 발발 후 그해 8~9월 다부동 일원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갈랐다. 당시 1950년 8월1일부터 55일간 아홉 번에 걸쳐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로 인민군 2만5천여명, 한국군 1만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미군과 함께 한국군 제1사단이 인민군 주력부대 3개 사단을 물리쳐 적의 예봉을 꺽은 대전쟁 역사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6·25 전쟁과 국군·유엔군·백선엽 장군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서면으로 백 장군을 추모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추모글에서 "백선엽 장군은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한 전쟁 영웅이었다. 한미동맹을 위해 강력한 지지를 보냈으며 한미동맹의 옹호자였다"라고 밝혔다.
이동수 백선엽장군 1주기 추모위원회 대구경북지부장은 "호국영령과 백 장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행사를 갖게 됐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젊은 세대들이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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