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종된 김 군을 찾습니다" 경기 분당서 고3 학생 닷새째 연락 두절

지난 22일 성남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분당 일대에 가족들이 김 군을 찾기 위해 붙인 전단.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지난 22일 성남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분당 일대에 가족들이 김 군을 찾기 위해 붙인 전단.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5일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서현고 3학년 생인 김모(19) 군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4분쯤 하교한 뒤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실종 당일 그는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하고 AK프라자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김 군이 하교한 뒤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은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고 휴대폰은 실종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 군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섰다. 또 이동수단을 통해 주거지 인근으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근 산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실종전담팀에 형사인력까지 투입해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현고 페이스북과 각종 커뮤니티 등에는 "김○○ 군을 찾습니다"라는 글과 가족이 붙인 전단지 사진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담당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