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끊을 수 없어 위장의 75%를 제거한 한 영국 여성의 근황이 전해져 전세계 누리꾼들이 술렁이고 있다. 극단적인 수술에도 효과는 성공적이었고 그간 만성적인 비만에 시달리던 이 여성은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소피 굿맨(25)은 2년 전 위장 75%를 제거한 뒤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본인이 음식 중독증을 앓았다고 주장하는 소피는 몇 년 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책에 소개된 식이요법 등 좋다는 식단조절법은 모두 시도해봤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자 의학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9년 12월 위 절제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들로부터 1만 파운드(약 1천500만원)을 빌렸고 수술을 통해 위장의 75%를 제거했다.
소피는 "나는 항상 뚱뚱한 소녀였다. 음식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먹는 것에 중독되었다"면서 "어떤 감정이든 음식으로 해소했다"고 회상했다. 매일 아침은 맥도날드, 점심은 서브웨이, 저녁은 중식을 먹었고 네트볼을 하는 등 운동도 겸했지만 체중은 계속해서 늘었다.
그는 "원래 위 밴드 수술을 하려고 했으나 밴드를 조이고 푸는 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영구적인 무언가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장 절제술을 받음으로써 내 삶이 얼마나 나아질지 몰랐다"면서 "수술 후 식습관을 완전히 바꿨고 패스트푸드나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소피는 "25세에 최고의 삶을 살게 됐다. 원래 사이즈에서 6사이즈나 줄어들었다"면서 "아무 매장에 가서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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