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화이자 백신 예약 포스터 '남혐' 구설 올라

남성 비하 손가락 닮은 이미지 사용…포항시 사과 후 이미지 교체

SNS 게시 후 남혐 논란이 일자 포항시가 게시한 사과문. 포항시 SNS.
SNS 게시 후 남혐 논란이 일자 포항시가 게시한 사과문. 포항시 SNS.
SNS 게시 후 남혐 논란이 일었던 포항시 백신 홍보 포스터. 포항시 SNS.
SNS 게시 후 남혐 논란이 일었던 포항시 백신 홍보 포스터. 포항시 SNS.

경북 포항시가 게시한 코로나19 백신 예약 안내 포스터가 남성혐오 구설에 올랐다.

포항시는 지난 23일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주제로 만든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

게시 이후 포스터를 본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게시된 이미지가 최근 논란이 되는 남성혐오 의미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했다.

화이자 백신 사전예약을 홍보하는 글과 함께 게시된 이미지에 남성 성기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된 손 모양이 이용됐다는 것이다.

문제의 이미지는 주사기와 백신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는 모습의 사진이다.

해당 이미지는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 비하 의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미지를 사용한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다른 지역 지인과 친구들에게 포항에 사는 것만으로도 놀림을 당하고 있다. 원인 조사와 책임자 추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미지에 대한 논란은 앞서 편의점 GS25, 무신사, 제너시스 비비큐, 교촌치킨 등이 경험한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미지를 유료사이트에서 가져다 쓴 것으로, 사용 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포항시는 해당 이미지를 수정한 포스터를 24일 다시 SNS에 올렸다.

포항시가 백신 홍보 포스터 내용 중 남혐 논란이 일었던 손가락 이미지를 수정해 다시 게시한 포스터. 포항시 SNS.
포항시가 백신 홍보 포스터 내용 중 남혐 논란이 일었던 손가락 이미지를 수정해 다시 게시한 포스터. 포항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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