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인도발(發)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에서도 포항과 구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사례가 확인됐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북 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확인된 수는 총 80명에 이른다. 영국발 변이 확진자가 6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아공발 변이 확진자가 5명 등이다.
울산을 중심으로 전파된 영국발 변이 확진자는 포항 27명, 경주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전염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경북에도 이미 상륙했다는 점이다. 델타 변이는 영국과 미국 등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북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 수는 총 7명으로 해외 유입이 5건이고 나머지는 포항과 구미에서 각 1건씩 접수됐다.
포항 사례에서는 A씨가 포항 여행 중 증세가 있어 검사 뒤 지난 5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다른 지역 거주자로 포항 내 접촉자는 없어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구미 사례는 B씨가 해외에서 입국한 자녀와 접촉해 지난 7일 확진된 경우로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가 없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2건 모두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있었다면 지역 감염으로 연결될 뻔했던 만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특히 경북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특히 포항과 구미 등 대도시는 유동인구가 많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도시 특성상 업무상 해외 유출·입이 많은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구미는 올해 초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도내 시·군 중 영국, 남아공,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발생한 곳 또한 구미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를 추가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유입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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