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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9개 시·군 모임 제한 해제…대구는 29일 발표 (종합)

포항·경주·경산·영천은 8인까지 허용…7월1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 적용
대구시 종합적 검토 후 29일 발표 예정
정부 새 거리두기 개편안 비수도권 1단계로…식당 등 운영제한 풀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경북은 1단계가 적용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풀린다. 다만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포항, 경주, 경산, 영천에서는 2주간 8명까지 허용된다.

대구시는 지역협의체 논의를 거쳐 29일 거리두기 단계 등을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도심밀집지역이라 섣불리 거리두기 완화를 적용시키기도 어렵다. 상인들 반발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개편 지방자치단체별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를 적용한다. 최근 들어 연일 4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은 2단계 조처를 적용한다. 다만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를 '이행 기간'으로 정해 사적 모임 규모를 6명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 이행기간 적용 여부는 각 지자체가 판단한다.

현재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 적용 중인 경북 17개 시·군과 강원·전북·경남 내 일부 시·군은 사적 모임 제한이 없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충남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적 모임 제한을 해제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번 거리두기 개편과 사적 모임 완화로 인한 모임이 급증할 수 있다"며 "7월에는 각종 대규모 모임·회식, 술을 마시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에서는 식당·카페와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을 지키면 별도로 운영시간을 제한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스크 쓰기, 출입자 명부 작성·관리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또 유흥주점,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도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운영하며 별도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아울러 500명 이상의 모임·행사를 개최할 경우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 자체적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협의해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아직은 거리두기 개편이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지난 5개월간 전문가와 각계 단체·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방역수칙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변이 바이러스는 유행국가를 추가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유입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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