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삶, 다양한 역할기대 속에서 정작 자신의 마음에는 소홀해지기 십상인 요즘 여러분의 자존감은 안녕하신가요?
사람의 일생을 나무의 성장과 견주어 본다면,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는 것은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 일과 같습니다. 건강한 뿌리가 꽃과 열매를 피우는 근원이듯, 자존감은 인생의 파고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가는 근원이 됩니다. 마음의 면역력과 같은 자존감을 키워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가는 길에 보탬이 될 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건강한 자존감에서 시작되는 행복

사통팔달로 연결되어 타인과 가까워져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 멀어진 세상입니다.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된 삶을 산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과거보다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이 발달할수록 마음건강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타인과 실시간으로 교류하지만 외로움을 호소하고, 고민을 혼자 떠안은 채 마음의 병을 앓는 이웃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행복한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마음의 면역력, 자존감(self-esteem)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은 '나를 사랑하게 되는 삶'을 위한 지침서와 같은 책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자존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자존감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이유를 밝히고,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안내합니다.
'정신건강의 척도'라고 불리는 자존감은 사회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우리의 말과 행동, 감정, 판단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자는 진정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자존감 향상을 위해 타인의 평가보다 자신의 평가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합니다. 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의 감정에 충실하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길수록 자존감을 회복하고 타인의 자존감까지도 배려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지요.
저자는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다섯 가지 실천을 제안합니다.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하기, 자신을 사랑하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패배주의를 뚫고 전진하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습관을 통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튼튼한 자존감이 가져다 줄 행복이 무척 기대됩니다.
◆말이 가지는 치유의 힘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요. 말은 입술 끝에서 어떻게 지어져 세상에 내보내지는지에 따라 치유가 되기도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들 역시 말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문지현의 '자존감 대화법'은 자신과 타인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말의 힘에 주목합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말의 회복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힘이 있음을 절감하고,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입 밖으로 내뱉는 말보다 마음속 말을 먼저 다스릴 것을 제안합니다. '말을 다스린다는 것'은 단지 말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근본적인 생각과 마음을 정련하는 데서 시작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저자는 '혀와 입술의 열매는 말이고, 말의 씨앗은 생각'이라고 합니다. 생각이라는 씨앗이 마음밭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입술 끝에서 말의 열매를 맺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고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먼저 아름다운 생각 씨앗을 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자신, 가족, 친구와 어떤 말을 주고 받으셨나요?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큰 변화를 일으키듯,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때 앞으로의 삶도 한층 더 행복하고 풍성해질 것입니다. 바로 지금, 오늘부터라도 마음 속 긍정 씨앗을 심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대구시교육청 학부모독서문화지원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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