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성군 주민 "고압 변전소 건립 전면 취소하라"

28일 오전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 반대 집회
주민들 "건강 위협하는 변전소 건설 강행 멈춰라"
한전 "피해 최소화 위해 꾸준히 소통하고 노력해왔다"

화원읍·명곡변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28일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정문 앞에서 명곡리 산 156번지 일대에 건설 예정인 고압변전소와 고압송전탑 선로 공사에 반대하는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화원읍·명곡변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28일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정문 앞에서 명곡리 산 156번지 일대에 건설 예정인 고압변전소와 고압송전탑 선로 공사에 반대하는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고압변전소 건립을 반대하면서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달성군 주민으로 구성된 '화원읍·명곡변전소 반대 투쟁위원회'는 28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 "건강권과 환경권, 재산권이 담보되지 않는 명곡 고압변전소와 송전탑 선로 공사를 반대한다"며 사업 전면 취소를 요구했다.

투쟁위는 "변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과 한전이 소통을 하던 중 한전 측이 지난해 10월 본사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명곡리 일대에 변전소를 건립하겠다는 승인 신청을 해버렸다"면서 "배선 선로를 마을을 우회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주민 요구도 한전 측 방안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관계자는 "변전소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주민들을 방문해 모두 설명을 했다. 같은 해 7월 위치 변경 요구를 받고 변경을 진행했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변경 위치에 대해 설명했다"며 "계획한 부지는 주거지역과 가장 멀고 이미 설치된 송전선로와 근접한 곳이다. 배전선로 역시 계획 수정 후 주민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는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산 156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명곡변전소를 건립하기로 지난해 6월 최종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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