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근혜, 이명박 전직 두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28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성과와 향후 도정방향'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가 전직 두 대통령을 모두 구속시킨 곳이 있느냐. 더 이상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새로운 길을 나가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 "세계 각국은 원전 건설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원전 생태계는 한번 무너지면 되돌릴 수 없다. 탈원전은 결국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경쟁하고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대구와 경북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행정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북도는 현재 교통분야 등 대구와 경북이 점진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용역을 통해 들여다 보고 있다.
취임 3주년의 가장 큰 성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을 꼽았다.
이 도지사는 "무엇보다 지난해 8월 우리는 스스로의 힘과 결단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해냈다"며 "건설에만 10조원이 투입되는 신공항은 산업과 수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은 물론, 세계 속의 경제·문화권으로서 대구경북의 위상을 만들어 갈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경북도는 도립의료원 등 1천여 개의 병상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경북형 마스크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경북형 방역으로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지사는 정부 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1위, 청렴도측정 최고 등급 달성이라는 결실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향후 도정 방향으로 제기했다.
이를 위해 충분한 규모의 민간공항 확보와 핵심 SOC망을 6차 공항종합개발계획에 반영시키고 공항 건설과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 인근 산업단지 개발, 투자유치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 도지사는 "그동안 지구 11바퀴가 넘는 44만km를 강행군하면서 적잖은 성과도 있었다"며 "하지만 아쉬운 부분,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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