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수 텃밭' TK 찾은 與 "통합신공항·달빛철도 지원하겠다"

송영길 "TK 경제 부활 핵심 교통·물류 SOC 강화"…與 대구경북서 예산정책협의회
통합신공항 등 현안 해결 주력…경북은 에너지 전환 정책 강조
홍의락 "이건희 미술관 분산을"

28일 대구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당 대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8일 대구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당 대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대구와 경북을 잇따라 방문하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에 관한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풀어놨다. 강성 지지층을 넘어 외연 확장을 시도 중인 '송영길호' 민주당이 당장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텃밭이자 민주당 최대 험지인 TK를 공략할 의지가 드러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시와, 오후에는 구미시청에서 경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송영길 대표는 양 자치단체와의 협의에서 공통적으로 '교통·물류 SOC 활성화'를 언급하며 달빛내륙철도와 TK 통합신공항을 강조하는 등 현안 해결에 주력했다.

송 대표는 통합신공항에 관해 "TK 경제 부활의 핵심 전제조건 중 하나가 교통·물류SOC 강화이고, 통합신공항은 그 핵심이다. 이미 전당대회 당시부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완수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달빛내륙철도에 관해서는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성사가 필요한 사업인데, 수요가 안 나온다고 안 하게 되면 지방은 계속 수요가 떨어지기만 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층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장 나부터 만들어지면 타보고 싶다. 당 대표가 돼 청와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언급했고, 어제도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김부겸 총리와 많이 상의한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8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왼쪽) 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8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왼쪽) 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민주당은 이어 오후에는 구미시청을 찾아 경북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의료환경 개선과 에너지 전환 정책, 전국체육대회 및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강조했다. 협의회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2공단 내 반도체 부품 기업인 원익큐엔씨를 방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달빛내륙철도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은 물론, 문화 분권 차원에서도 이건희 미술관을 권역 별로 분산하는 것을 민주당 정책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며 "특히 이번에 정부 예산안에 대구시 국비가 4조원으로 반영돼 민주당이 대구와 대구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여당의 힘을 보여달라"고 건의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구미 경제가 많이 어렵다. 구미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기업들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 적극 협조해 달라"면서 "5공단 분양이 저조하기 때문에 5공단 활성화를 위해 10만평 규모의 임대전용산업단지를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대구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남구 캠프워커 3차 순환도로 개통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건립 ▷동구 제2대구의료원 건립 등을 건의했다.

경북도당에서도 ▷전국체전 성공개최 지원 ▷저탄소 마이크로그리드그린산단 ▷고마력 인휠시스템 미래상용전기차 부품 국산화사업 ▷반도제 융합부품 혁신제조 플랫폼 구축 등을 요구했다.

28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당 대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8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당 대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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