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군 등에 따르면 공군사관학교는 엿새 전인 지난 22일 2분기 총기 탄약 점검을 통해 실제 탄 수량이 전산 대비 140발 모자란 것을 확인했다.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실탄은 소총에 사용되는 5.56mm 예광탄이다. 예광탄은 빛을 발하는 발광제가 실탄 내부에 포함돼 있어 어두운 상황에서 궤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사격 훈련에 주로 쓰인다.
공군사관학교는 이 같은 사실을 22일 당일 상급 부대에 보고했고, 이틀 후인 24일부터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이 현장 감식과 전산 확인 등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다시 나흘 후인 28일 언론 등에 알려진 상황이다.
그런데 이는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언론에 알린 게 아니라, 인터넷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제 실탄 분실인지 전산상 오류인지 등의 여부는 군사경찰단의 수사를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같은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총기 탄약 관련 보관·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관련 교육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군사관학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쌍수리에 위치해 있다.
▶한편, 실탄 분실 사례는 군과 경찰 등 총기 및 실탄을 다루는 국내 당국에서 종종 있어왔다.
지난 2015년의 경우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분실된 38구경 권총 사격 훈련용 실탄 35발이 도봉구 한 고물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그해 9월 2~4일 사격 훈련을 실시한 동대문경찰서는 훈련장에서 회수한 탄피가 부족한 것을 확인헸고, 이어 보름정도 만인 같은 달 19일 도봉구 번동 소재 한 고물상에서 실탄 35발을 박스째 발견해 되찾은 바 있다.
당시 관계자는 600여명 규모 사격 훈련 과정에서 실탄 박스가 다른 쓰레기와 함께 딸려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육군 한 공병여단 탄약고에서 5.56mm 실탄 75발이 부족한 게 확인되면서 역시 군 당국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이때는 전산 누락으로 인한 행정 착오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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