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K-바이오랩허브 유치 나서

2022년 준공 예정, 연구소-대학-기업-지원기관 인프라 집적
K-바이오랩허브 등 정부 국책 공모사업 성과 기대돼… 유치 총력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감도. 대경경자청 제공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감도. 대경경자청 제공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K-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포항시는 풍부한 연구소 및 대학, 기업, 기업지원기관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선 7월 중 입지를 결정하는 K-바이오랩허브를 비롯,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나섰다.

포항 북구 흥해읍 일대 148만㎡ 면적에 조성 중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바이오, 부품·소재,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특화단지다. 2018년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67%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지난 5월 들어섰고, 국내 최초 식물기반 백신분야 기업지원시설인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이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창업기업의 둥지가 될 포항지식산업센터도 지난 3월 준공돼 이달부터 기업이 입주 중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19년 정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연구소 기업 및 기술사업화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창출과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만드는 지역으로 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의 상호 협력기능이 고밀도로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혁신클러스터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포스코, 포스텍 등 포항의 앵커기업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그린신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외 10개 연구기관, 석·박사급 우수한 연구 인력을 적극 활용해 2024년까지 379개 기업 입주, 5천500여명의 고용 창출, 연매출 8천300여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앱 등 12개 기업이 투자를 확정했고 한미사이언스(3천억원), 바이오파머(460억원)도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상태다.

경북도와 대경경자청은 이 같은 실적이 정부 국책 공모사업 성과로도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바이오 창업 전진기지 조성을 목표로 국비 약 2천500억원을 투입하는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을 공모 중인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포항 유치를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K-바이오'를 선도할 수 있도록 대경경자청이 바이오기업을 제대로 유치하고 정착시키겠다"며 "포항시 및 지역 내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경경자청 제공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경경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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