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병근 대구FC 감독 "역전패, 좋은 자양분"…ACL 첫 승 조준

29일 유나이티드 시티와 조별리그 2차전
李 감독 "유나이티스 시티 좋은팀, 슈테판 슈뢰크 봉쇄 여부가 관건"

대구FC 이병근 감독(오른쪽)과 황순민이 28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이병근 감독(오른쪽)과 황순민이 28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역전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리를 조준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ACL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패배를 빨리 잊고 앞으로 경기에서 후회 없이 끝까지 해보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병근 감독은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패했다. 대구의 색깔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는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한 대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지난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순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상대팀과 달리 올림픽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수비진의 공백과 전반 페널티킥 실패 등이 특히 더 뼈아픈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자고 했다. 앞으로 경기에서 후회 없이 끝까지 해볼 생각이다"고 더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1대1로 비긴 유나이티드 시티에 대해 "ACL에 처음 참가했지만 좋은 팀임이 분명하다. 상대팀 12번(슈테판 슈뢰크)을 눈여겨 보고 있다. 그 선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이다"며 "상대의 장점도 많지만 조직적으로 느슨해질 때 우리가 잘 공략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첫 경기에서는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우리도 경기 내용에서 뒤지지 않았다.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며 "역전패한 게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첫 경기를 마치고 우리 선수들이 ACL 무대를 파악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전에서 득점에 선제골을 터트린 황순민도 "우리는 어떤 팀과 맞붙어도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는 태극기를 달고, 대구라는 자부심을 품고 뛴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한편, 대구와 유나이티드 시티와의 ACL 조별리그 2차전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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