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수능시험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관련 업체들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9일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시행하는 수능시험처럼 문·이과 통합형으로 국어,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돼 치러졌다.
모의평가 응시 인원은 39만9천818명으로 전년도 이 시험 때보다 4천332명 늘었다. 이 가운데 졸업생은 전체 응시자의 14.3%인 5만7천188명. 전년도 6월 모의평가(14.1%)보다 응시 비율이 0.2%포인트(p) 증가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2점 높았다. 전년도 6월 모의평가(139점)보다도 7점 올라갔다. 선택과목은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수월하다고 느끼는 '화법과 작문' 응시자가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같은 146점. 수학 만점자는 882명으로 지난해 수능(가, 나형 합산 2천398명)보다 대폭 감소했다.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5.4%, '미적분'은 37.1%, '기하'는 7.5%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은 5.51%로 지난해 수능(12.66%)보다 훨씬 줄었다. 그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EBS 연계 비율이 70%에서 50%로 조정되고 직접 연계에서 간접 연계으로 바뀐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시험 난이도뿐 아니라 새로 도입된 수능시험 제도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선택과목을 바꾸기보다는 선택한 과목을 더 깊이 있게 준비하기를 권한다"고 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실제 수능은 6,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참고해 출제하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보다 더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 유·불리에 신경 쓰기보다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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