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3산단 STX중공업 부지 매각…기업들 관심 집중

흔치 않은 도심 초대형 매물, 주거지 인접·대중교통 여건 최고 수준
연구개발특구지만 입주업종 제한도 완화…"현장실사 나온 기업만 6곳"

STX중공업 대구공장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처

대구시와 STX중공업이 성서3차 첨단산업지구 STX중공업 대구공장 비영업부지 공개매각에 나선 가운데 다수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치 않은 도심내 초대형 매물인데다 입주업종제한도 완화가 가능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주거지와 인접하고 대중교통 여건도 최고 수준이라 대구시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와 STX중공업이 내달 15일까지 성서3차 첨단산업지구 STX중공업 대구공장 내 비영업 부지 5만여㎡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 중이다. 성서산단 옛 삼성상용차 부지 중 가장 큰 매물이다.

대구시와 STX중공업은 이곳에 유망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으로 가격경쟁 없이 매각가격을 사전에 확정했으며 대구시 입주기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 매각대상부지의 가격은 건물을 포함하여 동측부지(2만7천942㎡) 306억원, 서측부지(2만6천670㎡) 284억원이며, 1개 물건을 지정 신청하거나, 2개 물건을 동시에 신청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

이곳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 달구벌대로와 약 400m 거리를 두고 있다. 2027년 준공예정인 대구산업선도 부지 동측 달서대로를 지난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으며 소유권 이전 후 즉시 공장사용 및 건축이 가능하다.

입주업종은 기존 입주가능한 첨단업종을 비롯해 예외적 허용 업종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 C26), 메카트로닉스(C25, C27, C28, C29, C30, 단 C25922, C25923 제외), 생명공학(C107, C212), 신소재(C201, C205, C222, C231, C23995) 중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비공해 업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근에 대단위 주거지역이 있고 상업지역과 호산공원도 인접해 근로 환경도 우수한 편"이라며 "현재까지 현장 실사를 다녀온 기업이 6곳으로 매수 희망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STX중공업은 2009년 1월부터 성서산단에 대구공장(8만5천300㎡)을 설립해 가동 중이며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채권 변제를 위해 대구공장 부지 중 비영업부지(5만4천60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신청은 다음달 14, 15일 STX중공업 대구공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20~27일 대구시 심사를 통해 입주 우선 순위와 계약 가능 여부 등 최종 결과가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STX중공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X중공업 대구공장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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