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대구 편입안' 시의회 통과…내달 정부에 편입 건의서

신공항 후보지 결정 11개월만에…행안부 법률안 국회 통과 땐 완료
군위군민 "연내 편입 현실화" 기대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군위군의회가 30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군위군의회가 30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군위군 편입을 위한 대구시 관할구역 변경안' 의결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제공

대구시가 경북 군위군의 행정 편입을 위해 제출한 '관할구역 변경안'이 대구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인센티브로 제시됐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구시의회는 30일 제28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대구시가 입안한 '군위군 편입을 위한 대구시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의결했다. 지난해 7월 30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타결된 지 11개월 만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을 요청했다. 법적으로 이 절차를 거쳐야 정부에 군위군 편입 건의서를 제출할 수 있다.

대구시의회는 담당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 검토를 맡겼고, 기행위는 지난 21일 찬성의견을 의결했다. 그리고 이날 본회의까지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공식 의견은 '찬성'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절차는 5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이번 시의회 의결을 토대로 7월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도 8월쯤 건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행안부가 만든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되면 편입 작업이 모두 완료된다.

군위군민들은 "연내 대구 편입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군위군의회는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군위군 편입을 위한 대구시 관할구역 변경안' 의결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정유석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대구편입추진단장은 "늦은 감은 있지만 군위의 대구 편입 안이 대구시의회에서 의결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 경북도의회에서 도 의결돼 올해 안에 편입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위군민들과 군위군의회 관계자들이 30일 대구시의회를 찾아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안 의결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군위군민들과 군위군의회 관계자들이 30일 대구시의회를 찾아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안 의결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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