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손기정·독도·욱일기 논란에 "日 영토강탈·역사왜곡 종목 만들지 그러냐"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이 23일 독도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영유권 침탈 망동을 규탄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이 23일 독도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영유권 침탈 망동을 규탄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일본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도에 소개한 가운데 북한이 일본을 향해 맹비판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제국주의 상징으로 불리는 욱일기 사용을 고집해 나서는가 하면, 올림픽봉화이어달리기 행사를 소개하는 지도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해 놓았다"며 "일본의 행태가 세인의 경악을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라 저들의 역대 금메달수상자들을 소개한 도쿄올림픽박물관이라는 곳에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경기대회 마라톤 금메달 수상자인 조선사람(한국인) 손기정 선수를 맨 첫자리에 버젓이 올려놨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는가 하면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민족끼리 캡쳐
우리민족끼리 캡쳐

매체는 이런 사례들을 언급하며 "올림픽 이념은 나라 사이의 친선과 단결, 협조를 강화하고 신성한 체육발전을 통해 세계평화와 사회적 진보를 이룩하는데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은 올림픽 이념은 어디 가고 일본의 역사왜곡과 영토강탈 야망, 피묻은 침략역사에 대한 미화분식만이 배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쿄올림픽 종목에는 남의 나라에 대한 영토강탈과 역사왜곡이라는 종목이 새로 추가되기라도 한 것이냐"며 "올림픽마저 불순한 정치적 야망실현에 악용하려드는 일본이야말로 오늘의 아시아판 나치범죄 국가라고 하겠다"고 맹렬히 공격했다.

끝으로 매체는 "일본이 지금처럼 영토강탈과 군국주의야망에 들떠 범죄의 역사를 계속 정당화하려든다면 도쿄올림픽은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전세계 평화 애호인민들의 강력한 항의와 지탄의 성토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