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가리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발을 얹는 주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1일 하루 동안에만 여권에서 김두관 의원이, 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와 윤희숙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거나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엘리트 중심의 독점적인 중앙정치를 끝내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출마 선언식을 하고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으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살고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수와 도지사, 장관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김 의원은 '특권과 차별이 없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의 대통령'을 구호로 내걸고 "무엇보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분권을 대표하는 김 의원의 선언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다섯 개의 초광역 지방정부와 제주 환경특별자치도,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등 전국을 '5극 2특별도 체제'로 개편하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황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것"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그동안 대선 출마 결단에 장고를 거듭했다"며 "반드시 정권 교체의 목표를 이뤄야 하기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연세대에서 자신의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두 번의 실수는 안 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을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이날 국회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문제는 경제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인 윤희숙 의원도 대권 레이스에 뛰어든다.
윤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의원은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불린다. 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5분 연설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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