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지난해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일 열린 제 14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역기여도 평가 대상인 대기업 유통업체 8개사의 지역 금융 이용, 지역 제품 매입, 지역 인력 고용, 지역사회 환원 등 10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시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매년 1회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연다.
지난해 대기업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감소했으나 지역 제품 매입비율은 11.4%에서 12.5%로 약 1%포인트(p) 올랐다. 지역인력 고용비율도 98.2%에서 98.4%로 0.2%p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가 대량으로 마스크를 확보해 공급한 점 등 다양한 공익활동도 성과로 꼽혔다. 소방관과 경찰관 자녀 및 저소득층 장학금 전달 등 비대면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같은 시기 지역 용역 발주 비율은 60.5%에서 58.3%로 줄었고, 지역 인쇄 발주 비율도 95.3%에서 91.9%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사회환원 기부액은 80억6천만원에서 66억2천만원으로 17% 줄었다. 지역 업체 입점수 707곳에서 561곳으로 20% 이상, 지역 제품 판로확대를 위한 기획전 개최 횟수도 322회에서 289회로 10% 이상 줄었다.

종합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대구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용역 및 인쇄발주 100%를 지역업체와 계약하고, 사회환원 기부액도 21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 법인카드를 사용해 출장 교통비를 처리하는 등 지역 금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 받았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온라인쇼핑 트렌드 확산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인, 대형유통업체 모두의 상생협력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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