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구미·김천에서 전기자동차·전기오토바이·전기자전거 생산한다

스페이스이브이…라스트 마일 배송에 활용할 전기삼륜자전거 개발
올 하반기 구미 옥계사거리 거상빌딩 1층에 이브이 전문판매장 오픈 예정

윤학중 스페이스이브이 대표가 라스트 마일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삼륜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전병용 기자
윤학중 스페이스이브이 대표가 라스트 마일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삼륜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김천에서 전기자동차·전기오토바이·전기자전거를 생산한다.

구미와 김천에 생산공장을 둔 '스페이스이브이(Space EV)'는 국내 최초로 라스트 마일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삼륜자전거를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라스트 마일 배송에 사용되는 제품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했다.

유럽의 경우 '카고 바이크(Cargo Bike)'라는 화물 운송용 자전거 이용이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도로에서 직접 보기가 어려울 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

스페이스이브이에서 개발한 화물용 삼륜형 전기자전거는 펫바이크용 타이어를 적용해 타이어에 부여되는 무게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했고, 후륜쪽에 배송용 적재함을 장착해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손 쉽게 운전하고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PAS(Pedal Assist System)와 스로틀 겸용으로 쉽게 운행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켜 주행거리를 확대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켰다.

게다가 국내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도로운행이 가능하며, 삼륜으로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고령자들도 쉽게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이스이브이는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지에 들어서는 1천억원 규모의 김천 e-커머스 물류센터에 전기삼륜자전거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스페이스이브이는 새벽 배송에 적합한 냉장시스템이 장착된 제품과 우천 시에도 운행이 가능한 가변형 Canopy를 설치한 제품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배송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옵션 개발도 한다.

이와 더불어 전기자동차와 전기오토바이도 생산할 방침이다.

또한 스페이스이브이는 올 하반기에 구미 옥계사거리 거상빌딩 1층에 전기자동차·전기오토바이·전기자전거 등을 판매하는 이브이 전문판매장을 낼 예정이다.

윤학중 스페이스이브이 대표가 라스트 마일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전병용 기자
윤학중 스페이스이브이 대표가 라스트 마일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전병용 기자

윤학중 스페이스이브이 대표는 "전기삼륜자전거는 라스트 마일 배송의 배달 라이더에 적합하게 제작됐으며, 배송비용도 1/3이하로 줄일 수 있어 라스트 마일 배송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라스트 마일 배송서비스의 다양화에 발맞춰 서비스와 융합된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스트 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이란 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나 고객에게 직접 배송되기 바로 직전의 마지막 거리 또는 순간까지이다. 라스트 마일 배송 비용 중 인건비와 이륜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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