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델타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대구경북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수도권을 방문한 뒤 확진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2일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자는 대구 8명, 경북 7명이다. 대구 확진자 4명은 증상 발현 전인 지난달 17~27일 사이에 수도권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원은 불투명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델타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질병청 대응센터에 요청했다. 감염 여부는 오는 6일쯤 나올 예정이다.
델타 변이로 확인되면 노출 동선에 따른 접촉자들은 자가격리될 방침이다. 수도권 방문 확진자 중 1명은 요양시설 사무직 종사자로 확인돼 해당 시설 내 직원 12명과 입소자 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된 입장객 A씨는 지난달 27~30일까지 대구 중구 소재 클럽 3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3일 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선행 확진자와 5분가량 동선이 겹쳐 검사대상으로 구분됐다. 하지만 단순노출자로 격리대상이 아니었던 탓에 클럽을 드나들 수 있었다.
A씨가 다녀간 클럽 중 한 곳의 종사자 B씨도 확진됐다. B씨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방역당국이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B씨가 종사하고 있는 클럽에서는 이날 0시 이후 종사자 2명(타지역)과 입장객 2명(대구 1명, 타지역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30일까지 A씨가 다녀간 클럽 3곳 방문자 4천5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문자를 보내는 등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대구 동성로 클럽 10곳에 대해 2일 오후 10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델타바이러스가 확산된 수도권을 방문한 사람들이 대구로 왔고, 확진자가 여러 클럽을 다니는 등 감염 우려가 여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달서구 이마트 월배점의 경우 지난달 30일까지 1만5천678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 사례는 없어 확진 양상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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