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666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731명보다는 65명 적은 수치다. 주말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중간집계 확진자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538명(80.8%), 비수도권이 128명(19.2%)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 안팎, 많으면 7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3명 늘어 최종 79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01명→595명→794명→761명(당초 762명에서 정정)→826명→794명으로, 하루 평균 69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55명이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91명으로 불어나며 300명에 육박했다.
또 경기 부천시 실내체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고,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에서도 총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누적 22명), 부산 감성주점·클럽(8명), 대구 중구 클럽(6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77명, 경기 231명, 대전 31명, 인천 30명, 부산 27명, 강원 18명, 경남 13명, 울산 11명, 경북 9명, 충남 7명, 광주·대구 각 3명, 전북·충북·제주 각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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