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국내·외 백신 생산의 구심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다음달 중 '경상북도 백신산업 클러스터 고도화 전략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용역 기간은 10개월, 용역비용은 약 2억원이며, 경북도와 안동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번 용역은 백신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백신산업 환경과 정책을 분석하고 도내 산업생태계 실정, 보완할 점 등을 찾아본다.
2022년부터 5년간 백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세부 추진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다. 핵심 추진과제를 분류한 뒤 창업과 기술, 일자리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 과제도 수립하는 게 이번 용역의 과업이다.
경북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경북바이오산업단지 소재)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백신생산 거점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경북바오산단은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각종 백신지원 인프라가 들어서고 있다.
식물백신 개발 중심의 포항, 세포배양산업의 의성 등 안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백신과 연계된 산업 육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를 종합 연계한 경북도 단위의 백산산업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수립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경북이 백신산업을 타깃으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글로벌 트랜드, 국내 산업 여건이 변하면서 경북의 유망산업에도 지각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의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백신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세부방안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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