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전체' 전력을 갖춘 삼성라이온즈는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까.
올 시즌 상위권 성적에도 주전 유격수 이학주의 부진과 벤 라이블리의 중도 이탈로 생긴 선발 공백으로 불안이 공존했던 삼성이 이학주의 컴백과 마이크 몽고메리의 가세로 큰 고민을 털어냈다.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은 그 폭발성을 확인하는 경기가 됐다.
이날 유격수,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학주는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학주는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수비 불안과 타격 부진으로 일찌감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지찬, 강한울이 그 자리를 메웠으나 무게감을 덜했다. 덩달아 2루수 김상수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키스톤 콤비'는 흔들렸고, 이는 삼성이 나아가는데 가장 큰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지난 2일 1군으로 올라온 뒤 '눈빛부터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학주가 그간의 공백을 안정된 수비와 화끈한 타격으로 메워준다면 삼성으로선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어서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라이블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도 4일 KBO 무대 선발 데뷔전에서 3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은 채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몽고메리가 예상보다 빨리 선발진에 합류, 첫 경기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삼성 마운드에도 힘이 실린다.
안정적 5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됐고, 대체 선발들의 활용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승민과 김대우 등 대체 선발들이 롱릴리프의 보직을 받게 되면서 컨디션 관리가 용이해져 경기 집중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매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에게 한 숨 돌린 틈을 준 것도 전체적 전력 관리 차원에서는 위안.
삼성은 지난 2주 연속 LG트윈스와 SSG랜더스 등 상위권 팀과 더블헤더 경기를 치렀고 인천과 창원을 오가는 원정 스케줄까지 소화하면서 선수단의 피로 누적이 극에 달했다.
장마와 더위 싸움이 본격 시작된 때에 힘을 내줄 선수들의 합류와 복귀가 마냥 반갑기만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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