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흰 가운'이라 하면 의사를 많이 떠올린다. 의사는 여전히 청소년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학부모도 마찬가지. 의대에 가기 위해 'N수'를 불사한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전장이다. 치대, 한의대에다 수의대도 그에 버금간다. 이번 입시부터는 약대가 가세했다. 6년제 학부로 전환, 신입생을 뽑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의약계열 및 수의대 입시에 쏠리는 관심이 더 커졌다. 이들 계열 전형 계획과 대입 전략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살펴봤다.
①의약계열 및 수의대 전형 계획과 대입 전략은
의사가 되는 길을 좁고 길다. 그런데도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은 많다. 그런 만큼 의대 입학을 두고 벌어지는 경쟁은 치열하다. 애완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수의대 입학 경쟁에도 불꽃이 튄다. 더구나 이번 입시부터는 약대가 학부생을 모집한다. 의약계열 및 수의대 전형 계획을 간단히 정리했다.
2022 대학별 전형계획 및 2022 수시 대학별 모집요강에 따르면 학부 모집에서 건국대(글로컬) 의예과(40명) 신설로 의대 39개교 정원내 모집인원은 3천 13명. 전년도(38개교 2천977명)보다 36명 늘었다. 치의대는 11개교 631명, 한의대는 12개교 724명을 모집한다.
이번 입시부터는 약대가 학부생을 모집한다. 37개교 전체가 6년제 학부 모집을 신설해 정원내 모집인원으로 1천 743명을 선발한다. 수의대는 10개교 497명을 정원내로 모집한다.

2022학년도 의약계열 및 수의대 학부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은 6천608명. 올해 고3 재학생 인원(약 45만명)의 1.5%에 이른다. 정원외 모집인원(의대 60명, 치의대 10명, 한의대 35명, 약대 214명, 수의대 28명 등 347명)까지 포함하면 2022학년도 의약계열 및 수의대 총 모집인원은 6천955명에 달한다.
약대 학부 선발과 함께 건국대(글로컬) 의대가 학부로 전환해 이들 계열 총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2022학년도 의‧치‧한‧약‧수 정원내 모집인원(6천608명)은 전년도(4천829명)보다 1천779명(36.8%) 늘었다.
지역인재전형도 눈여겨볼 부분. 2022학년도 전국 의약계열 및 수의대 지역인재전형 정원내 모집인원을 보면 의대 26개교 758명, 치의대 7개교 134명, 한의대 10개교 134명, 약대 19개교 296명, 수의대 8개교 89명 등 전체 1천411명이다. 이는 전년도(1천18명)보다 393명 증가(38.6%)한 것이다. 정원내 총 모집인원의 21.4%(전년도 21.1%)에 이르는 수치이기도 하다.
의약계열과 수의대를 목표로 한 수험생이라면 목교 대학과 전형별 특징이 맞춰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 수시 중심, 수능시험 성적에 비교 우위가 있는 학생들은 정시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기본. 수시에서도 이들 계열엔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는 여전히 중요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시에선 수능시험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어 수능시험 고득점이 중요하다. 대체로 상위누적(석차 기준) 자연계열 주요 수도권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0.3% 이내에 들어야 하고, 지방권 의대라고 해도 대체로 상위누적 1.7% 이내는 들어야 합격 가능하다"며 "치의예과는 대체로 0.3%에서 2.0% 이내, 한의예과는 1.0%에서 상위 3.5% 이내로 합격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올해 신설한 약대는 0.4%에서 3.5%까지, 수의대는 0.5%에서 4%까지 합격선이 분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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