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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10억회분 생산?"→복지부 "사실무근"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희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희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국내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의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5일 관련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간 협의 사항이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과 국내 백신 생산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을 인용해 "한국이 해외 백신 제조사들과 국내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국장은 "mRNA 제조사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앤테크 정도만이 있어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은 숙련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합의 타결 시 즉시 생산을 맡을 국내 업체들과 관련해선 언급을 피했지만, 정부 한 소식통은 후보 업체 중에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포함된다고도 했다.

국내 생산 계약이 타결될 경우 즉시 10억회분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한국이 10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이상의 mRNA 백신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국내 업체와 생산계약을 맺은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정도다.

모더나사(社)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백신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는 위탁생산 등 현지 제조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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