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윤 전 총장은 대구에서 61.3%, 경북에서 64.8%의 지지를 얻으며 도합 63.1%의 지지율을 기록해 26.4%에 그친 이 지사를 눌렀다. 격차는 36.7%포인트(p)로, 윤 전 총장이 2.5배가량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없다'는 답변은 8.2%, '잘 모름'은 2.3%였다.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도가 더 높았다. 다만 현 정부와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평가받는 40대에서는 윤 전 총장(46.1%)과 이 지사(42.5%)의 지지율이 엇비슷한 모습이었다.
윤 전 총장은 대구 중·남구에서 68.4%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으며, 경북에서는 동부연안권에서 67.5%로 제일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대구 달서·달성군에서 28.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경북에서는 중서부권에서 29.2%의 지지를 받았는데, 고향 안동이 있는 북부권(26.2%)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윤 전 총장이 60대 이상에서 83%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 지사는 40대에서 42.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도 60대 이상에서 70.7%p로 최대였으며, 40대에서 3.6%p로 가장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7.8%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5.9%만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7.7%가 윤 전 총장을, 7.7%만 이 지사를 선택해 정치성향에 따른 지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53.3%를 기록한 이 지사가 앞섰지만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이 55.6%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 매일신문 창간 75주년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2,000명
▷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
▷응답률: 4.0%(무선ARS 5.7%, 유선ARS 2.2%)
▷표본구성: 무선ARS 72.1%, 유선ARS 27.9%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표집방법: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내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
2021년 5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
▷조사기간: 2021년 7월 2일 오후 1시 30분~오후 9시
2021년 7월 3일 오전 10시~오후 2시
2021년 7월 3일 오후 7시~오후 9시 30분
2021년 7월 4일 오전 10시~오후 1시
▷조사기관: 소셜데이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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