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구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극단 처용의 '탈날라하우스'가 9일(금)부터 대명공연거리 우전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은 19일(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있을 대한민국연극제를 앞둔 마지막 담금질. 극단 처용은 즉각적인 반응과 호응을 보였던 지역 관객들의 피드백을 거쳐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다.
'탈날라하우스'는 차인영이 쓴 작품으로 10평 남짓의 아파트를 불법 숙박업소로 내놓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배경이다.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받은 대출금을 갚으러 집주인은 숙박업소로 집을 활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을 빌려 쓴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에 가보니 이미 엉망진창. 연극은 슬슬 절정으로 향한다.
대명공연거리의 산 증인, 성석배가 연출을 맡으면서 "몰입도 높은 연기와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대구연극제에서 끌어낸 바 있다. '탈날라하우스'로 극단 처용은 대상은 물론 최영주, 이우람 두 배우의 우수연기상도 따냈다. 연출력, 연기력 모두 공증 받은 셈. 그럼에도 성석배 연출은 "보다 친절하게 관객에게 다가간다는 자세다. 결국 연극은 관객과 호흡이다. 최대 폐활량으로 늘릴 수 있도록 마지막 스퍼트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극단 동성로 최영주 대표가 주민회장 역을, 이우람 배우가 공시생 718호 남자 역을 맡는다. 김한나, 김이수가 전 집주인과 현 집주인 역할을 맡아 극의 전체 흐름을 끌고 간다. 김성원이 경비원 역, 배철용이 전 집주인의 남편 역, 조용채가 경찰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5일(목)까지 이어진다. 다만 14일(수)은 공연이 없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6시 공연. 관람료=2만원. 문의 053)653-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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