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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선 여론조사] 윤석열 44.1%, 이재명 17.5%, 홍준표 6.5%

[창간 75주년 여론조사] 尹 여야 통틀어 압도적 1위…여권선 이재명 대세론 분위기
가상 양자대결서도 尹이 李 압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힘을 싣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창간 7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2~4일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남녀 2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4.1%의 지지율로 여·야권의 대선 후보군을 통틀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5%로 2위에 오르며 윤 전 총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6.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5.4%), 최재형 전 감사원장(4.9%), 유승민 전 의원(3.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각 3.2%), 정세균 전 국무총리(0.7%), 박용진 의원(0.6%)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여당의 대선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27.8%가 이 지사라고 응답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8.3%)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쳐 TK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가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45.9%의 선택을 받으며 굳건한 원톱 체제를 형성했다. 홍 의원(11.3%)도 두 자릿수 지지를 받으며 체면을 세웠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6.5%)과 최 전 원장(4.6%) 등 다른 범야권 다크호스들은 한 자릿수 지지에 그치며 고전했다.

특히 여당 1위 이 지사와 범야권 1위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63.1%의 지지를 받으며, 26.4%에 그친 이 지사를 눌렀다. 양 후보 간 격차는 36.7%포인트(p)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77.8%가 이 지사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7.7%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해 정치성향에 따른 지지가 뚜렷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70% 이상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전체 응답자의 70.7%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20.5%였다. 다만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30대(32.6%)와 40대(32.0%)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 수행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6%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표의 주요 지지층으로 평가받는 20·30대보다 60대(65.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뢰도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이며, 응답률은 4.0%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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