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은 대부분 퇴행성 질환이라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증가 추세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업무와 생활을 하기보니 목이 바른자세로 있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은 오랜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업무를 하거나 스마트폰 등을 보면서 정상적인 경추의 C자 굴곡이 일자로 변하거나, 앞으로 굽은 역C자의 형태로 변한 것을 말한다. 거북목·일자목이 되면 머리의 무게가 목에 걸리는 하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하게 돼 근육, 인대, 관절에 많은 부하가 걸리고 피로감을 유발한다. 또 충격완화 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와 같은 충격에 남들보다 큰 손상을 받고, 경추의 퇴행성 질환이나 추간판탈출증이(목디스크)으로 진행된다.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은 경추와 어깨주위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생겨 뒷목, 어깨 통증이 생기고, 두통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집중력 저하나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증상이 악화할 경우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행돼 팔이 저리거나 당기고, 감각이나 근력에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이용 시 허리를 펴고 엉덩이와 등을 의자에 잘 기대고 어깨와 가슴을 펴서 앉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한번에 너무 오래하지 말고 50분에 10분 정도는 쉬어줘야 한다. 그리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이 굳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이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는 추나 요법을 통해 경추 관절을 교정해 틀어진 경추관절의 균형을 맞추고 목 근육을 풀어줘 통증을 감소시키고 정상적인 C자 커브를 만들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또 약침치료를 통해 경추의 통증을 만드는 경혈에 약침을 주입해, 염증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를 풀어줘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은 통증 조절과 함께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본적인 생활습관교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통증치료로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한 정상적인 경추교정이 되지 않으면 다시 통증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강민우 대구 수월한방병원 수성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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