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여인봉사대상' 권순자 씨 대상

봉사상·외조상 등 총 70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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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새마을여인봉사상 대상의 영예를 안은 권순자 씨가 이철우(왼쪽) 경상북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군위군 효령면 권순자(67) 씨가 지난 5일 도청에서 열린 제18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권 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오랜 기간 병환으로 누워있던 시아버지 간병, 어린 시동생 보호자 역할을 했다. 1982년부터 새마을부녀회원으로 절미 저축운동, 기금조성을 통한 마을안길 조성, 주변 어려운 이웃돌봄 등에 앞장섰다.

이외 근면봉사상에 영주 우병숙 씨, 자조봉사상에 예천 방정자 씨, 협동봉사상에 칠곡 김정순 씨, 지구촌봉사상에 청송 이나라 씨 등이 수상했다.

특히 이나라(38) 씨는 청송군 파천면 신흥2리 새마을부녀회원으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이다. 이 씨는 화목한 가정을 이끌며 마을 어른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일에 발벗고 나서는 등 유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새마을여인봉사상 24명, 우수새마을부녀회장상 5명, 모범부녀회장상 18명, 외조상 23명 등 총 70명이 수상했다.

제18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주요 수상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새마을여인봉사상은 도내 새마을가족 중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며, 새마을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여성을 발굴, 시상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도기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조승희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장, 이종평 경북새마을회장, 김옥순 경북새마을부녀회장, 도 및 시·군 새마을회장단, 새마을부녀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수상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새마을 지도자 희생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이 새마을 현장에서 정열을 쏟고 희생했다. 자랑스러운 새마을여성으로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버팀목이 돼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