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민주노총서 첫 출범

6일 민주노총서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출범식 열려
대구지부, 다음주 임원 선출 통해 정식 업무 개시

왼쪽부터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이성환 공무원노조 대구소방지부 준비위원장,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전공노 소방본부 대구지부 제공
왼쪽부터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이성환 공무원노조 대구소방지부 준비위원장,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전공노 소방본부 대구지부 제공

전국 소방공무원들이 노동조합 출범식을 열고 노조 발족을 정식 공표했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최했고,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간부 40여 명과 공무뭔노조 및 민주노총 임원 등이 참석했다.

출범선언문에서는 전국의 6만 소방 노동자들이 73년 동안 노조를 꾸리지 못했던 점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노동자의 정당한 지위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단결할 수 없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김주형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사무처장은 "세상은 우리를 '영웅'이라 칭송하지만 그에 걸 맞는 대우가 없었다.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와 요구는 묵살됐고 '주인다운 삶'을 위한 외침도 부정당해야 했다"며 "노동자들이 일치단결하고 연대했을 때 소방의 미래도 열린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임원 선거 결과 본부장직에 당선된 박해근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에게는 당선증이 전달됐다.

이날 이성환 공무원노조 대구소방지부 준비위원장은 박해근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소방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방공무원의 온전한 국가직 전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국민을 위한 헌신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일터 조성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이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인사와 예산권이 온전히 독립되지 못한 데 따른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소방공무원들의 살인적인 일과와 처우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인사‧예산권 독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대구소방지부는 다음주 임원 선출을 거쳐 초대 지도부를 구성하고 정식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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