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구속으로 집중 난타를 당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민생행보 첫 지역으로 대전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대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내년 3·9 대선을 겨냥한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생행보의 첫발을 대전에서 뗐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차례로 돌며 안보 의식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우리 국민들과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장기간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진행됐어야 하는 에너지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문제"라며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민주당 지도부도 대전을 방문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송영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충청의 마음을 잡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이곳이었다"며 "행정수도, 지역발전을 통해 대전·충청의 미래와 한국이 도약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쇄신하고 단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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