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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남은 경선 후원금 1억1천, 대변인 수당으로 지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1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받은 후원금 중 남은 액수 1억1천만원 가량을 신임 대변인단에게 월급 형태의 수당으로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변인직에는 원래 수당을 드리지 않지만, 저희는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월급 형태의 수당을 확보해 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원금이)1억 1~2천만 원 정도가 남아서 당에 이관했다"며 "열정 페이가 아닌 (정당한 급여를 받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캠프사무실·문자홍보·지원차량을 활용하지 않는 이른바 '3무(無)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대표는 전대 기간 후원금 모금에 나선 지 사흘 만에 1억5천만원을 모았다. 그러나 인건비, 사무소 설치·운영비, 홍보물 제작비 등으로 이 대표 측이 실제 지출한 금액은 약 3천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10년 동안 청년 정치의 대표 격으로 있었지만 청년 정치로 제 역할을 국한하는 걸 싫어했다"며 에둘러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청년이라고 불리는 세대가 청년다움이라는 것을 강요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젊은 사람이라도 식견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면 외교, 안보, 국방, 경제, 교육의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되는 것이지,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청년의 영역에서 정치를 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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