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오후 7시 1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 주민들에게 발송,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11일의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한 수도권 주민들이 검사 대상이다.
유증상자만이 아닌 방문 이력이 있으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백화점 내에서도 일부 장소를 특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인원이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장소 방문자들은 감염 검사와 관련해 120 또는 1339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직원 2명이 첫 확진된 후 어제(5일)까지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특히 오늘(6일)은 오후 6시까지 33명의 확진자가 더해졌다. 그러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5일 휴점했고, 오늘(6일)도 확진자가 나온 식품관만 휴점했다가 오후 3시부터 전체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이어 내일과 모레, 즉 7·8일에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번처럼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수도권이 지하철 등 교통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생활 권역인만큼, 수도권에 위치한 확진자 발생 장소 방문자를 찾아 검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소재지 시·군·구 단위로는 물론 광역시·도 단위로도 종종 발송해왔다.
중대본은 앞서 지난 5월 26일 오후 8시 7분쯤 역시 수도권 전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지난 5월 1~26일 서울시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 및 종사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8일에는 전국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재난문자 발송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중대본은 지난해 11월 24일~12월 8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 소재 남대문중앙상가 C동 방문자를 전국에서 찾았는데, 이는 남대문시장이 소재지인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전국 상인, 여행객,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1천6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는데,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87.5%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급격히 커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521명, 경기에서 313명, 인천에서 46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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