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와 힘을 모아 세계 학생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 알리기에 나선다.
두 곳은 7일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글로벌 한복 나눔' 업무 협약을 맺었다.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은 시교육청이 대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기증한 한복을 외국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 협약을 맺은 것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복에 대한 수요가 급증, 한복 기증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또 중국에서 한복을 한푸(중국 한족 복식)라 주장하는 '신동북공정'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으로 두 곳은 협력,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사업 여건을 조성하고 국내·외에 교육 활동을 안내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한다.

당장 7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구 아름다운가게 4개 지점(동구점·수성점·월성점·침산점)에서 성인용 한복(장신구 포함)을 기증받는다. 이들 지점을 방문하거나 택배(비용은 기증자 부담)로 발송하면 된다. 기증받은 한복은 9월 한국교육원의 수요 조사를 통해 외국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교육청이 2015년부터 추진해온 일. 지난해까지 39개국에 한복 3천241벌을 기증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협업으로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학생, 시민들에겐 우리 한복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외국 학생들에겐 한국 고유 문화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 윤순영 대표는 "아름다운가게의 나눔 정신이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뜻깊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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