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문이 좁다는 이야기는 하루이틀 나온 게 아니다. 대학 졸업자만 그런 게 아니다. 양질의 일자리는 고졸 청년들에게도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들이 은행권에 다수 합격해 화제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올해 DGB대구은행의 7급 고졸 신입행원 채용 IT/디지털 분야에서 김근훈, 박영훈, 양준혁, 여동민, 최우석 학생이 합격했다. 또 김동희 학생이 신한은행의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관문을 최종 통과했다.
박영훈 학생은 "인문계고에 진학할 생각이었으나 이곳의 입시 설명회를 듣고 '선취업 후진학'으로 마음을 굳혔다"며 "학교에서 과정별 맞춤형 지도를 해줘 체계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동희 학생은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전공, 알고리즘과 프로젝트 중심 실무교육을 강조한 것이 이번에 채용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입학 때부터 실무 중심의 코딩 공부를 체계적으로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들은 AI평가와 코딩테스트, 필기테스트 심층 면접 등을 거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은행권 합격생 숫자도 올해까지 최근 4년 동안 15명이 됐다.
이곳 안병규 교장은 "대학 졸업자들에게도 좁기로 유명한 금융권 취업문을 뚫었다는 건 실무 중심 프로젝트와 알고리즘을 꾸준히 교육한 결과"라며 "내년부터 인공지능과를 신설, 이 분야의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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