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 분석 결과, 리츠는 282개로 총 자산규모는 63조1천억원이며, 평균 배당수익률은 8.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이다. 올해 7월에 출범 20년을 맞았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는 34개 늘어나 전년 비 13.7%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11조3천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21.8% 급증했다. 7월을 기준으로 하면 리츠 수는 307개, 자산규모는 69조원으로 껑충 뛴다.
수익률 분석 결과 배당수익률은 8.33%이며, 해산한 리츠까지 포함한 전체 리츠로 보면 12.23%이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리츠의 경우 배당수익률은 7.13%이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6개 리츠의 상장 시점이 하반기에 몰려 정상적인 배당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부터는 수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산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물류리츠가 전년 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기존의 오피스 위주에서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게 두드러진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5.68→3.25%), 리테일 리츠(12.72→8.53%)는 수익률이 하락했다.
부동산 직접투자와 비교 했을 경우 수익률(주 투자대상인 오피스 기준)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투자로서 우량·대형물건 투자가 수월한 데다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에 힘 입어 효율성이 제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처럼 리츠는 안정성이 뛰어나면서도 예금, 채권 등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배당을 해 저금리 시대에 우량한 투자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리츠 배당소득에 대해 9% 저율 분리과세로 세제혜택을 제공 중이며, 내년부터는 뉴딜인프라 리츠에 투자하는 경우 최대 투자금액 2억원까지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하반기부터는 상장리츠에 대해 신용평가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등 건전한 리츠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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