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정희 정권이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만든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7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반도체기술특위 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늘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일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 야당이 반대했지만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제철소를 만든 것은 국가 발전을 위해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포항제철이 만들어졌고 이어서 삼성반도체가 만들어졌다. IT 산업의 쌀이 만들어졌고, 지속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반도체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기술 패권과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벌어진다"라고도 강조했다.
송 대표가 보수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공략한 외연 확장을 의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가 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는 당내 강성 지지층을 '대깨문'이라고 표현하며 집단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불과 2년 전 일본이 포토레지스트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불화수소 등의 수출을 규제했는데 문재인 정부와 기업인들과 협력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일으키고 극복하고 있다"며 "K반도체 벨트 조성, 세액공제와 금융지원·규제완화 등 인프라 지원 확대, 인력시장 지원, 성장기업 강화 등에 같이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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