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고 있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조기에 들어올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경선 방식과 관련,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4명으로 압축, 본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에 출연,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한 뒤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이 8월까지는 반드시 입당해야한다. 사실 8월도 늦다. 7월에 들어와야한다"면서 8월 마지노선을 정해준 바 있다.
이 대표는 정치 참여를 7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며 "본경선에 오르는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이 당선된 6·11 전당대회를 예로 들면서 "5명의 주자가 나오다 보니 후보가 많아서 상호 공약 경쟁이 힘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곧 만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이번 주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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